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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BC 사직' 노도철 PD, '검법남녀3' 제작 위해 HB엔터行(종합)
'지상파 드라마 PD 크리에이터 1호' 노도철 PD가 '검법남녀'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드라마 크리에이터로서의 업무에 집중하며 '검법남녀' 시즌3 제작에 돌입한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노도철 PD가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손잡는다. 시즌1과 시즌2를 함께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노도철 PD는 1996년 MBC에 입사했다. 예능국 PD로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게릴라 콘서트' '느낌표-하자하자'를 연출했다.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로 큰 성과를 거뒀다. 이후 드라마국으로 넘어가 '종합병원2' '반짝반짝 빛나는' '엄마의 정원' '군주' 등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검법남녀' 시리즈로 MBC에서 첫 시즌제 드라마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검법남녀' 시즌1과 시즌2 메인 연출 겸 크리에이터로 활약했다. 시즌1은 준비할 틈도 없이 급작스럽게 드라마가 편성되는 바람에 로맨스물에 가까웠던 작품을 장르물로 노선을 바꾸는 것에 만족했다. 시즌2는 더 큰 그림을 그렸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긴밀하게 작가들과 협의하며 대본 작업 및 아이디어 구상에 열을 올렸다.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한껏 발휘해 '검법남녀' 시즌2가 호평 속 막을 내리게 했다. 어제(29일) 노도철 PD가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검법남녀' 시즌3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했다. 시즌2 엔딩에서 쿠키영상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던 만큼 '검법남녀3'를 기다렸는데 만나볼 수 없는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것. '검법남녀' 시즌3는 내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현재 MBC 측과 긍정적으로 편성을 논의 중이다. 노도철 PD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즌3를 보다 잘 운영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HB엔터테인먼트행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시즌3 제작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노도철 PD는 '검법남녀' 시리즈를 보다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즌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검법남녀2' 종영 인터뷰 당시 "시즌3 구상은 끝났지만 현실화를 시키려면 좀 더 천천히 살펴보면서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확장성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이전 시즌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시청자 대본 응모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8.30 17:04